오미자(五味子)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맛, 단맛, 매운맛, 쓴맛, 짠맛의 5가지 맛을 모두 갖고 있는 식물로 동의보감을 비롯한 옛 문헌에서 면역력과 원기회복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오미자를 차, 원액, 즙, 청, 막걸리, 와인, 화장품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을만큼 인기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오미자 효능 및 부작용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미자란?
오미자는 낙엽 넝쿨성의 다년생 목련과 식물로 6,7월경에 홍백색의 향기로운 꽃이 피고 과실은 8,9월에 붉게 익습니다. 주로 동북아 일대에서 자생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북부와 중부의 산기슭이나 골짜기의 나무숲에서 자랍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오미자(五味子)는 시고(酸) 쓰고(苦) 맵고(辛) 짜고(鹹) 단(甘) 맛의 5가지 맛이 나는데 그중에서 신맛이 가장 강하게 나며 이는 풍부한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오미자가 가쁜 숨을 바로 잡고 피를 맑게 하며 식은땀과 갈증을 해소해주며, 콩팥을 보호하고 오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오미자가 가장 유명한 지역은 문경으로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문경이 백두대간의 중심지이자 소백산맥 준령에 둘러싸인 해발 500~700m 산간지역을 형성하여 기후, 일조량, 강수량 등에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년 9월 중순쯤 문경에서는 오미자축제가 열리는데, 와인, 초콜릿 등 다양한 음식개발과 체험행사도 열리므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미자 효능
오미자 효능 ① 폐기능 개선 및 혈류개선
오미자는 기본적으로 성질이 따뜻해서 폐기능을 도와 가래와 기침 등의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오미자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활성산소로부터 혈관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고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시켜주어 혈류 개선의 효능이 있습니다.
오미자 효능 ② 당뇨에 효과
오미자에 풍부하게 함유된 유기산 성분이 혈당을 낮춰주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으며 인슐린기능을 50배 활성화시켜준다고 합니다.
오미자 효능 ③ 대장 및 신장 건강
오미자에 함유된 쉬잔드린 성분은 설사를 멎게 하고 변비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장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소변이 자주 나오는 빈뇨 증상을 완화시키는 역할도 하여 신장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오미자 효능 ④ 근력 감소 예방
오미자에 함유된 쉬잔드린 성분은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E보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성분으로 근육에 생긴 염증을 완화시켜주고 근력이 감소되는 것을 예방해줍니다.
오미자 효능 ⑤ 기력 회복
오미자에는 단백질, 칼슘, 인, 철, 비타민 B1과 사과산 등 다양한 종류의 유기산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유기산은 오미자의 다섯 가지의 맛 중 신맛을 담당하는 성분으로 기력 회복에 도움이 많이 되는 성분으로 유명합니다.
오미자 효능 ⑥ 스트레스 완화
오미자에는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고 업무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어댑토젠(Adaptogen)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어댑토젠은 스트레스 완화 뿐만 아니라 부신의 기능이 약해지는 것을 예방해줍니다. 또한, 만성 스트레스가 여성호르몬인 난포호르몬과 황체호르몬의 불균형을 일으키는 것을 오미자의 어뎁토젠 성분이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오미자 효능 ⑦ 항산화 및 항염
오미자는 우리 몸에 여러가지 질환을 유발하는 활성산소와 염증세포를 억제하고 간 해독을 돕는 글루타치온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오미자에 들어있는 리그난이라는 화학물질은 각종 미생물과 해충으로부터 식물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다가 우리 몸속에 들어가면 항산화 물질로 바뀌어 세포손상을 막아주어 항산화 및 항염작용에 도움을 줍니다.
오미자 효능 ⑧ 갈증 해소
오미자의 맛 중에 우리가 가장 강하게 느낄 수 있는 맛은 신맛으로 이 신맛을 내는 성분이 구연산입니다. 구연산은 땀 분비를 줄여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여름에 오미자차를 마시면 땀을 덜 흘리게 되고 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오미자 효능 ⑨ 식욕 증진
앞서말한 오미자의 신맛은 입맛을 돋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임신 중인 여성 분들은 입덧으로 인해 떨어진 식욕을 끌어올리는데 오미자차가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미자차 섭취 방법
오미자를 섭취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생오미자를 날 것 그대로 섭취할 수도 있고, 말린 오미자를 가루내어 우유나 샐러드 등에 섞어 먹거나 오미자를 원액으로 만들어 물에 타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말린 오미자를 따뜻한 물에 우려서 오미자차로 마실 수 있고 좀 더 달달하게 오미자를 즐기고 싶다면 오미자청을 만들어 물에 타먹을 수 있습니다. 생것을 그대로 먹을 경우 기침을 그치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생과가 나오는 시기에 섭취할 경우 씨까지 같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리그난 성분이 과육보다 씨에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외의 시기에는 말린 오미자를 물에 우려 차로 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오미자를 차로 끓여 마실 경우에는 물 1L 에 오미자 10~20g을 섞어서 물의 양이 절반이 될 때까지 끓여 드시면 적절합니다. 이 때 기호에 맞게 꿀이나 설탕을 타도 좋지만 과하게 달게 드시면 오미자의 효능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미자차 끓이는 법
①오미자를 깨끗이 씻은 후 적당히 말려 물기를 빼줍니다.
②오미자 4작은술에 물 4컵 정도의 비율로 중불로 은근히 우려냅니다.
③너무 오래 끓이면 신맛이 강해지므로 물이 끓으면 불에서 바로 내려야 합니다.
④신맛이 나는 오미자차가 싫다면 꿀이나 설탕을 조금 타서 마시거나 끓일 때 배를 조금 넣어도 신맛이 가십니다.
오마자청 만드는 방법
①오미자를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은 후 채반에 받쳐 잘 마르도록 반나절 정도 둡니다.
②물기를 제거한 오미자는 오미자 : 설탕 = 1:1.05의 비율로 병에 오미자>설탕>오미자>설탕 순으로 켜켜이 채우고 마지막에 설탕으로 덮어줍니다.
③그 후 비닐로 덮어 뚜껑을 닫고 단단히 밀봉해 주고, 백일 후 오미자 열매는 건져냅니다.
오미자 엑기스 만드는 법
①오미자를 깨끗이 씻은 후 적당히 말려 물기를 뺍니다.
②물기가 빠질 수 있는 소쿠리에 담아 2~3시간 정도 말려줍니다.
③물을 팔팔 끓인 후 80°C 정도까지 식힙니다.
④오미자를 물이 잠길 정도로 넣은 후 위에 랩을 씌워 따뜻한 곳(보온밥솥의 보온 온도 정도)에 24시간 정도 보관합니다.
⑤하루가 지난 후 오미자를 채로 거른 후 오미자를 꼭 짜서 엑기스를 추출합니다.
⑥냉장고에 보관한 후 드실 때는 물과 오미자 엑기스를 3~4 : 1 정도로 희석한 후 식성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타서 하루 2~3회 복용합니다.
오미자 부작용
▶오미자는 열을 내는 음식이기 때문에 열이 많은 체질과 고혈압이 있거나 다한증으로 손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과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오미자는 신맛이 강하여 위염, 위궤양 또는 역류성 식도염 등으로 약을 복용중인 사람은 섭취를 금합니다.
▶오미자를 과다섭취하면 복통과 설사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생과의 경우 하루 20~30알 정도 섭취하며, 원액은 4~5숟가락 정도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오미자 효능 및 부작용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오미자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므로 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