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 신선했던 음식들이 갑자기 상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는 음식에 있는 미생물들이 온도와 습도가 적당하면 놀라운 속도로 번식하면서 독소를 생성하게 되고 이러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식중독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오늘은 이러한 식중독 증상 및 예방 3대 원칙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식중독이란?
식중독이란 식품 내에 들어있는 미생물(포도균 등)이나 이들 미생물의 독소 또는 동물독소(복어의 독소, 잉어쓸개의 독소 등), 식물독소(독버섯 등), 화학독소(중금속 등) 등의 섭취로 인하여 발생하였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으로 흔히 세균이나 그 독소에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 2명 이상이 짧게는 수분에서 보통 24시간 이내에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면 식중독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단, 식품을 매체로 하는 병이라도 콜레라나 이질처럼 전염력이 강한 감염증이나 회충이나 촌충 따위의 기생충병, 식품 자체에 의한 음식물 알레르기 등은 식중독에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식중독은 대부분 하절기(6~9월), 특히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되지만 봄철도 안전한 시기는 아닙니다. 식중독은 원인이 되는 물질의 종류와 이환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경과를 밟게 되는데 대부분 심한 복통이나 구토,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24시간 이내에 자연 회복됩니다. 식중독에 걸리면 생명을 위협하는 위중한 경우는 드물지만 일단 증상이 시작되면 병의 진행을 억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식중독 증상
식중독 증상 ① 세균성 식중독
병원체 | 잠복기 | 증상 |
장출혈성대장균 (EHEC) | 2~6일 | 수양설 설사 (자주 혈변), 복통 (가끔 심함), 발열은 거의 없음 |
살모넬라균 | 12~36시간 | 설사, 발열 및 복통은 흔함 |
황색포도상구균 | 1~6시간 (2~4시간) | 심한 구토, 설사 |
장염비브리오균 | 4~30시간 | 설사, 복통, 구토, 발열 |
식중독 증상 ② 바이러스성 식중독
병원체 | 잠복기 | 구토 | 열 |
아스트로바이러스 | 1~4일 | 가끔 | 가끔 |
장관 아데노바이러스 | 7~8일 | 통상적 | 통상적 |
노로바이러스 | 24~48시간 | 통상적 | 드물거나 미약 |
로타바이러스 A군 | 1~3일 | 통상적 | 통상적 |
식중독이 발생하는 원인
식중독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크게 미생물과 화학물질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은 세균성 식중독과 바이러스성 식중독으로 구분하고, 세균성 식중독은 독소형과 감염형으로 세분화됩니다.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은 동물성, 식물성, 진균성 자연독과 인공 화합물에 의해 걸리게 됩니다.
세균성 식중독은 식중독의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세균성 식중독은 세균의 종류에 따라 잠복기와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크게 독소형과 감염형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독소형 식중독의 원인균은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루스 세레우스균, 웰치균(클로스트리디움균) 등이고, 감염형 식중독의 원인균은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 장염비브리오균, 시겔라균 등이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식중독의 경우 대표적으로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데, 노로바이러스는 물을 통해 전염되고 2차 감염이 흔하기 때문에 집단적인 발병 양상을 보이게 되고,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게 겨울철 설사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최근에는 위생 관념이 발달하고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음식 부패에 의한 세균성 식중독보다는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식중독 예방 3대 원칙
1. 식중독 예방 3대 원칙 - 음식을 완전히 익혀서 섭취한다.
식중독 사고를 유발하는 주요 식품인 채소류와 육류의 경우 상온에 방치하는 부주의에 의해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음식물을 통해 발생하는 식중독은 병원성대장균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하니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 식품의 위생을 항상 체크하고 음식은 꼭 완전히 익힌 후에 섭취하여야 합니다.
2. 식중독 예방 3대 원칙 - 손을 깨끗히 씻는다.
평소 손을 깨끗이 잘 씻는 것만으로도 80%~90% 이상 세균 제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외출 후나 음식을 섭취 전에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눗물로 깨끗하게 씻어주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손을 깨끗히 씻는다면 식중독 뿐만아니라 신종플루와 같은 감염병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므로 반드시 생활 습관화 하도록 합시다.
3. 식중독 예방 3대 원칙 - 물을 끓여서 마신다.
생수를 통해서도 식중독이 종종 발생합니다. 따라서 마시는 물은 꼭 끓여 마시고 특히 야외 활동을 위해 마실 물은 미리 준비해가서 마시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식중독 치료
식중독은 대부분은 자연치유되지만,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의 경우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혈변, 발열, 식욕부진, 탈수 등의 증상이 24시간 이상 장시간 지속되거나 증상의 정도가 심한 경우, 집단으로 발병하는 경우,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식중독의 치료는 대부분 수액 공급과 전해질 보충 등의 보존적 치료 방법만으로 충분합니다. 항구토제나 지사제의 사용은 경우에 따라서 증상과 병의 예후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필요한 환자에게 선별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항생제의 경우 열이 심하거나 2차 감염이 우려되는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의학적 판단에 따라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식중독 증상 및 예방 3대 원칙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식중독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이므로 평소 예방 원칙을 생활 습관화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