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심는 시기 및 마늘 수확시기 총정리

한국인에게서 마늘 냄새가 난다는 외국사람들의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만큼 마늘은 한국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물인데요, 마늘은 식욕을 돋우고 건강에 좋은 여러 효능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인의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마늘 심는 시기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마늘 심는 시기

마늘은 크게 한지형 마늘과 난지형 마늘로 나눌 수 있는데 한지형 마늘은 추운 지방에 적응하는 마늘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중부지방과 경기 지방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한지형 마늘은 단단하고 매운맛이 강하며 저장성이 좋아 오래 보관이 가능합니다. 난지형 마늘은 기후가 따뜻한 제주도나 남부지방에서 재배되는 마늘로 매운맛이 약하고 저장성이 약해서 빨리 먹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난지형 마늘은 가정에서 주로 장아찌로 만들어 먹거나 간 마늘로 만들어서 냉동 보관한 후 양념 재료로 많이 사용됩니다.

난지형 마늘은 조생종 계통으로 몸통이 길고 10여 개가 넘는 마늘로 쪽이 벌어져서 벌마늘로 불리기도 합니다. 한지형 마늘은 만생종 계통으로 난지형보다 크기가 작고 몸통이 둥글며 6개 남짓의 쪽이 붙어있어 육쪽마늘로 불립니다. 난지형은 4월경에 수확을 하며 한지형 마늘은 6월경이 수확 시기입니다.

마늘 심는 시기
한지형 마늘	10월 초 ~ 10월 중순
난지형 마늘	9월 중순 ~ 10월 초

마늘 심는 시기는 9월 중순 ~ 10월 중순 경으로 품종에 따라서 심는 시기가 다릅니다.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중부지방에서 심는 한지형 품종은 10월 초 ~ 10월 중순이 심는 시기이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남부지방에 심는 난지형 품종은 9월 중순 ~ 10월 초에 심습니다. 대부분의 채소들이 남부지방이 중부지방보다 조금 늦게 심는 게 일반적인데 반하여 마늘의 경우에 남부지방에서 더 일찍 심는 이유는 난지형 마늘은 조생종이라서 뿌리가 내리고 싹이 튼 후 월동을 했다가 이듬해 봄에 일찍 수확하게 되는데 따뜻한 재배 환경 덕에 휴면기간이 짧아서 일찍 심어 일찍 수확하기 때문입니다.

마늘 수확시기

마늘 수확시기는 품종이나 재배형태 및 재배지역에 따라 다르나 보통 5월 초에서 6월 말입니다. 품종에 따라 살펴보면 중부지방에 많이 심는 한지형 마늘은 6월 부터 캐기 시작하고, 남부지방에 많이 심는 난지형 마늘은 5월부터 캐기 시작합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도는 5월 하순, 남부 이남지역은 5월 중순, 중부내륙 지방은 6월 하순이 보통의 수확시기입니다.

마늘 수확 적기는 마늘 전체 잎줄기가 반이상 마르고 색이 누렇게 갈변하며 옆으로 쓰러지기 시작할 때입니다. 이 때는 마늘밭의 도복(쓰러짐)이 70% 이상이 되었을 때로 이 시기에 토양이 젖어 있으면 수확하기 불편해지므로 마늘을 수확하기 10일~15일 전부터 마늘밭에 물주기(관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을 늦추게 되면 장마 시기와 겹쳐서 저장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확 후에는 건조도 중요하기 때문에 마늘 잎줄기가 흰색으로 변할 때까지 완전히 건조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