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질병부담률 1위가 당뇨병이라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현대 사회에서 당뇨병 발병률은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추세로 그 원인은 과도한 식사량과 운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의 증가 때문입니다. 이러한 당뇨병을 제대로 알고 예방하는 것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입니다. 오늘은 그러한 의미로 당뇨병 초기증상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당뇨병이란?
당뇨병은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질병으로 정상인의 경우에는 혈당이 조절되어 소변으로 당이 넘쳐나오지 않지만 혈당조절에 이상이 생기면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혈당조절에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만약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제대로 일을 못 하는 상태가 되면 혈당이 상승하게 되며, 이로 인하여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인 당뇨병에 걸리게 됩니다. 수치로 검사했을 때 당뇨병은 혈액 내 당 농도(혈당)가 8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한 상태에서 126㎖/㎗ 이상이거나 금식 후 포도당을 섭취하고 2시간 후 측정한 혈당이 200㎖/㎗ 이상,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일 때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당뇨병 초기증상
당뇨병 초기증상 ① 다뇨 및 야간뇨
당뇨에 걸리면 포도당과 수분이 함께 빠져나가 소변을 많이 보는 다뇨가 나타납니다. 특히 야간뇨가 늘어나는데 하루 2~3번 정도 소변 때문에 잠을 설치게 되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성인은 하루 1~2ℓ의 소변을 보지만 당뇨병 환자의 경우 두배 정도인 2~3ℓ 정도 소변을 봅니다. 그 이유는 신체가 소변으로 과도한 당을 배출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다뇨증이 심하게 되면 탈수와 목마름,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 등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소변을 자주, 많이 보는 다뇨증이 있다면 당뇨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당뇨병 초기증상 ② 다음 (물을 많이 마심)
앞서말한 다뇨 증상으로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면 몸에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 탈수 증상이 생기고 피가 걸쭉해지고 혈액 삼투압이 높아집니다. 이렇게 되면 갈증이 나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다음이 생기게 됩니다. 당뇨병 환자는 물은 많이 마셔도 상관이 없으나 콜라, 주스, 우유 등의 에너지원이 들어 있는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 초기증상 ③ 다식 (많이 먹음)
당뇨에 걸리면 인슐린 작용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게 되어 체내 에너지원인 당(포도당)의 이용률이 낮아집니다. 동시에 소변을 통해 다량의 포도당을 잃기 때문에 몸이 기아상태를 느끼면서 심한 공복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로 인해서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다식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당뇨병 초기증상 ④ 체중 감소
체중 감소 역시 당뇨병 증상 중 하나입니다. 당뇨에 걸리면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인슐린이 원래 하던 기능들, 즉 과도한 혈당을 우리 몸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시키거나 지방세포로 저장시키는 일을 못하게 됩니다. 이리하여 원래라면 저장되어야 할 혈당들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되고 이 때는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며 근육이 단백질을 소모하면서 에너지를 충당하기에 근육량이 줄어들고 체중이 빠지는 원리입니다.
당뇨병 초기증상 ⑤ 침분비 부족
당뇨병 증상 중 탈수 증상의 연장으로 침분비가 부족해집니다. 침분비가 적어지면 입이 마르고 백태가 많이 끼게 되어 입냄새가 심해질 뿐만 아니라 입 속 면역력 결핍으로 이어져 구내염이나 잇몸 질환이 잘 생기게 됩니다. 당뇨에 걸리면 입에서 단 내 또는 쓴 내가 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당뇨병 초기증상 ⑥ 시력 저하
당뇨병에 걸리면 시력이 저하되는 현상도 일어납니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당뇨병 자체도 위험하지만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시력 저하 역시 당뇨합병증 중 하나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 인구 3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고 이 들 중 1/3은 당뇨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시력을 잃을 수 있는 당뇨병성 황반부종을 조심해야 하는데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당뇨병으로 약해진 안구의 혈관이 터지면서 혈장 단백질 및 지질 성분이 망막에 들어가서 고이고 시력을 저하시키는 질병입니다.
당뇨병 초기증상 ⑦ 만성 피로
당뇨병 증상으로 만성 피로도 있습니다. 당뇨에 걸려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 혈당이 높게 유지되지만 조직이나 세포에는 오히려 포도당이 부족하게 됩니다. 이는 에너지 부족을 불러 일으키고 힘 없음, 면역 체계 저하 등을 불러 일으키게 되어 만성 피로를 야기합니다. 여기다 당뇨병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작용하여 만성 피로 증상을 가중시킵니다.
당뇨병 초기증상 ⑧ 손발 저림
손발이 자주 저리고 마비되는 증상도 당뇨병 증상과 관계가 있습니다. 앞서 말한 당뇨합병증 가운데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이 증상과 관계가 깊은 합병증입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되어 말초신경계 손상으로 발생하는 당뇨합병증입니다. 이 질환은 감각신경, 운동신경, 자율신경 등에 이상증상이 발생하고 가장 흔한 증상은 밤에 사지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입니다.
당뇨병 초기증상 ⑨ 상처 회복 지연
피부병이 잘 생기고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해당 조직과 세포에 포도당이 부족한 현상과 높은 혈당으로 끈적해진 혈액 오염이 주요 원인이며 이 외에도 혈액의 원활한 공급의 장애, 신경병증, 감염, 굳은살 생성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 나타나는 증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당뇨병 초기증상 ⑩ 무증상
마지막 당뇨병 증상은 무증상입니다. 이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에서 우연하게 발견되는 경우로 무증상이지만 다음의 경우에는 주의해서 생활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①부모형제 중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
②과체중이나 복부비만이 심한 경우
③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④스테로이드 같은 약물을 오래 복용한 경우
당뇨병 발생 원인
당뇨병 발생 원인은 유전과 환경이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즉,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유전적 체질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사람이 당뇨병을 유발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될 때 당뇨가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당뇨병을 일으키는 유전적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는 전체 당뇨병의 1% 미만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당뇨병에서는 원인이 되는 유전자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고 있습니다. 유전적 원인 이외에 환경적 원인을 살펴보면 비만, 고령, 스트레스, 임신, 감염, 약물(스테로이드제제, 면역억제제, 이뇨제) 등이 있습니다. 환경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당뇨병의 경우는 본인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당뇨병이 급증하는 이유는 유전적인 원인보다는 과도한 음식물 섭취와 운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증의 증가 때문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당뇨가 발생하기 전에 이러한 환경적 요인들을 주의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당뇨병 치료 방법
당뇨병 치료 방법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인슐린 주사치료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당뇨병을 치료할 때는 하루 동안 최고 혈당과 최저 혈당의 차이인 혈당 변동 폭을 확인하고 얼마나 안정적으로 조절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변동 폭이 클수록 혈관 속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해 혈관 내피세포를 자극하고 동맥경화를 부르는 등 혈관을 병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적절한 수치에서 큰 병이 없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식이조절과 운동을 통한 체중 조절이 필수이며 평소 본인의 혈당과 혈압, 콜레스테롤 농도 등에 관심을 가지고 주기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요법의 경우 GI가 낮은 식품을 섭취하고 높은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GI가 높은 식품으로는 빵, 국수, 라면, 밀가루 식품 등이 있고 GI가 낮은 식품으로는 콩, 사과, 바나나, 고구마, 토마토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일반 백미보다 현미, 잡곡밥이 좋으며 채소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당뇨에 좋습니다.
운동의 경우 매일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과 1주일에 2회 이상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식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가 혈당이 가장 높아지는 시간이므로 이 시간에 운동하는 것이 좋으며 격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습니다.
약물이나 인슐린 처방을 받았다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직까지 당뇨가 확진되면 완치가 불가능하므로 꾸준히 관리하고 잘 관리하는 것이 당뇨병 치료에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입니다.
당뇨병 예방법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들인 비만, 스트레스, 고지방 식사, 좌식 생활, 음주 등을 피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특히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사람은 식사량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서 비만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당뇨병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다음 항목들을 살펴보고 해당사항이 있는 사람들은 혈당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지금까지 당뇨병 초기증상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당뇨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자세와 주기적으로 검진받는 것이 당뇨를 피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