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염은 우리나라에서 한 해 약 10만 명이 치료를 받을 정도로 흔한 질병입니다. 하지만 맹장염은 이렇다 할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발병 이후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병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맹장염 증상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맹장염이란?
맹장염은 소장의 말단부에서 대장으로 이행하는 부위에 붙어 있는 10cm 정도의 꾸불꾸불한 충수돌기에 생기는 염증을 뜻합니다. 정확한 진단명은 급성충수염으로 대부분 수술적 절제가 필요한 급성 복통을 일으킵니다. 맹장염은 때때로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을 재발성 충수염이라고 합니다.
맹장염 증상
맹장염 증상 ① 배꼽부위 통증
맹장염 통증은 보통 배 오른쪽 아래 부위에서 일어납니다. 하지만 첫 번째 통증이 오는 곳은 배꼽 부근입니다. 여기서 통증이 시작해서 아랫배 쪽으로 점점 옮겨가게 됩니다. 하지만 어린이나 임산부의 경우에는 배의 다른 곳에서 통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맹장염 통증은 다리나 배 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점 심해지는 경향을 띕니다. 또한 재채기나 기침이 나올 때나, 운전할 때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면 불쾌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맹장염 증상 ② 구토, 메스꺼움, 식욕 상실
맹장염에 걸리면 하루나 이틀 정도 약간 속이 메스껍고 구토 증세가 나면서 식욕이 떨어지는 등 식중독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시간이 지나 증상이 없어지지만 맹장염에 걸리면 이러한 증상이 계속 악화되고 약한 열이 나거나 오른쪽 배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맹장염 증상 ③ 급속하게 악화되는 통증
맹장염에 걸리면 배의 아래쪽에 아주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맹장염을 겪어 본 많은 사람들에 의하면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아주 심한 통증이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맹장염 통증은 잠자는 사람을 깨울 정도로 심하고, 통증이 한번 발생하면 빠르게 통증의 강도가 증가합니다.
맹장염 증상 ④ 변비, 설사
맹장염에 걸리면 다른 증상들처럼 변비와 설사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만약 오른쪽 아랫배의 통증과 함께 점액이 많이 섞인 약한 설사가 계속 된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맹장염 증상 ⑤ 열과 오한
맹장염은 약한 열과 오한, 떨림 등 식중독에 걸렸을 때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만약 39도 정도의 고열과 함께 서 있기 힘들 정도의 복통이 생기면 맹장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맹장염 증상 ⑥ 가스, 복부팽만감
음식을 잘못 먹으면 복부 팽만감과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잠을 자고 나서도 이런 증상이 계속되고 점점 악화된다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맹장염에 걸리면 이틀 이상 복부팽만 증상이 있고 복통과 함께 가스를 배출하기 힘든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맹장염 증상 ⑦ 반동 압통
반동 압통은 복부의 오른쪽 아랫부분을 눌렀을 때 발생하는 증상으로, 통증이 집중되는 곳에서 바로 풀어집니다. 이 부분을 너무 많이 누르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이유는 이런 행동이 맹장에 복잡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맹장염 원인
맹장염은 충수 입구가 막히면 발생합니다. 충수가 막히면 이 속에 세균이 증가하고, 독성 물질을 분비합니다. 이 때문에 충수에 염증이 생겨서 내부 점막이 손상을 받고 궤양을 만듭니다. 결국 충수 벽이 괴사 돼 구멍이 생기고 터집니다.
연령‧상황별 맹장염 특징
어린이 맹장염
어린이에게 맹장염이 나타나면 아주 초기에는 졸려하고, 잘 먹지 못하는 식욕 부진을 보입니다. 이후에는 구토, 발열이 나타납니다. 어린이 맹장염은 급성 위장관염이나 장의 일부가 장속으로 밀려들어간 장중첩증의 증상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서 감별이 필요합니다.
젊은 층 맹장염
맹장염은 10~30대 가량의 젊은 환자들이 많이 걸립니다. 특히 20대 초반 환자가 많습니다. 10세 이전 50세 이후 환자는 전체의 약 10%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이 나이대에 해당하면서 맹장염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복통으로 여기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노인 맹장염
노인 맹장염은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늦은 맹장염의 진단으로 인해 충수가 터져서 발생한 복막염이나 충수 주위 농양으로 진행된 후 수술하는 경우가 많아서 수술 이후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노인들이 갑작스러운 소화불량이나 복통을 지속적으로 느끼면 맹장염을 의심하고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받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 맹장염
임산부의 맹장염은 임신하지 않은 여성과 같은 빈도로 나타납니다. 태아가 자라면서 점차 커지는 자궁 때문에 충수가 오른쪽 아랫배에서 점차 밀려 올라가 임신 말기가 되면 오른쪽 윗배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임산부의 맹장염 통증은 임신 개월 수에 따라 통증의 부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만약 맹장염이 의심되면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임신 개월 수에 관계없이 조기에 빨리 수술해야 합니다.
맹장염 예방법
맹장염은 다른 질환과 달리 특별한 예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맹장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만약 검사 결과 맹장염으로 확진되면 신속한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지금까지 맹장염 증상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