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12가지

오늘은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을 알아보겠습니다. 만약 신장이 안좋으면 우리는 만성 콩팥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만성 콩팥병은 조기에 진단받으면 생활 요법이나 간단한 약물 요법으로도 충분히 치료될 수 있는 병입니다.

하지만 신장이 안좋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 되는 경우는 이미 신장이 망가져 상태가 악화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뒤늦게 병원을 찾아 치료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럼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만성 콩팥병의 주된 원인

만성 콩팥병은 고혈압, 당뇨, 만성 사구체염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에서 특히 당뇨에 의한 경우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합니다. 당뇨로 인해 신장이 장기간 고혈당에 노출되면 사구체가 손상되며 염증반응이 생겨 신장을 손상시킵니다. 이와 더불어 고혈압 환자도 혈압이 증가할수록 만성 콩팥병 빈도가 높아지게 되고, 10명 중 2명 꼴로 콩팥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① 피로감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중 가장 흔한 증상이 피곤함입니다. 쉽게 지치거나 평소 보다 기운이 없을 때 혹은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때가 이에 해당합니다.

② 피부 건조 및 가려움

건강한 콩팥은 신체의 노폐물과 과잉 체액을 제거하고 적혈구가 생성되는 것을 도우며, 뼈를 튼튼하게 해줄 뿐 아니라 혈액 속에 적절한 양의 미네랄을 유지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콩팥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 속의 미네랄과 영양소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할 수 없게 되고 이에 따라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③ 소변 거품, 갈색 또는 혈뇨

소변 거품은 오줌에 알부민이라 하는 단백질이 과잉일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 역시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생기는 문제 중 한 가지입니다. 그리고 소변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도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이 방광으로 새어 들어올 수도 있기 때문에 갈색 소변이 나오게 되고, 이 밖에 신장결석이나 종양, 감염 등으로 인해 혈뇨가 나오기도 합니다.

④ 불면증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으로 불면증이 생기는 이유는 콩팥이 적절하게 여과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독소가 소변을 통해 신체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혈액에 쌓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만과 만성 콩팥 질환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수면 무호흡증은 만성 콩팥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⑤ 얼굴과 발의 붓기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중 흔한 한 가지가 부종입니다. 이는 신장이 체내 나트륨을 잘 제거하지 못하게 되면서 체내에 체액이 축적되고 손, 얼굴, 다리 그리고 특히나 발과 발목을 붓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⑥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

소변을 자주 누고 싶은 느낌이 들고 특히 저녁에 증상이 많이 느껴진다면 신장 건강의 적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는 콩팥의 여과 기능에 손상이 생기면 소변 욕구가 증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잦은 소변은 전립선 비대증이나 비뇨기 감염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⑦ 근육 경련

다리나 신체 곳곳의 근육 경련도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습니다. 신장에 이상이 생겨 나트륨, 칼슘, 칼륨 또는 다른 전해질의 불균형이 초래되면 근육과 신경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⑧ 숨가쁨

신장 질환을 앓고 있을 때, 몸의 장기들은 적혈구를 만들라는 신호를 보내는 에리트로포이에틴이라 하는 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에리트로포이에틴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빈혈이 오고 숨이 차게 됩니다. 또 다른 원인은 체액의 축적도 있습니다. 체액이 축적되면 숨 쉬기가 힘들어지며, 심각한 경우 누워 있을 때 물에 빠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⑨ 눈 주위 붓기

눈 주위가 붓는 것은 콩팥이 체내에 단백질을 잡아놓지 못하고 소변을 통해 다량의 단백질을 보내버리기 때문입니다. 소변 속에 단백질이 들어있다는 것은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중 초기 증상입니다.

⑩ 브레인 포그

신장이 몸에서 나오는 노폐물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할 때, 독소가 뇌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은 뇌가 필요로 하는 산소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어지러움이나 빈혈과 함께 집중력과 기억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간단한 일을 처리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⑪ 식욕이 떨어진다

콩팥의 기능이 떨어지면 몸 안에 독소가 쌓이게 되고 식욕 감퇴 증상이 초래됩니다.

⑫ 심한 입냄새

신장이 신체의 노폐물을 걸러내지 못하면 요혈증이라고 불리는 질환이 유발될 수 있으며, 심한 입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에서 금속성이나 이상한 맛이 나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기도 합니다.

만성 콩팥병의 고위험군은?

당뇨나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은 신장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만성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중요한데, 만성 콩팥병이 심하지 않으면 혈압이 수축기 혈압 120mmHg, 이완기 혈압 80mmHg이 되도록 관리하고, 염분 섭취량을 하루 5g 이하로 조절하며, 금연, 금주, 정상 체중 유지 등의 식이 요법과 효소 억제제 사용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만약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해당 약물이 콩팥 기능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약물은 아닌지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12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콩팥의 기능이 점점 망가지면 나중에는 혈액 투석, 복막 투석, 신장 이식 같은 신대체 요법이 필요하게 됩니다. 투석 치료는 대체로 콩팥 기능이 10~15%밖에 남지 않았을 때 시작하며 이 시기에 자주 나타나는 증상은 메스꺼움, 구토, 피로감, 부종 등입니다.

콩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할 수 없기에 평상시에 잘 관리하여야 합니다. 음식은 될 수 있도록 싱겁게 먹고 사구체로 향하는 압력을 높일 수 있는 단백질도 가급적 적게 먹는 등의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법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칼륨 섭취도 조심해야 하는데 이는 콩팥 기능이 줄어들면 칼륨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안에 계속 쌓여서 근육 마비와 부정맥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만병의 근원인 비만을 피하기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입니다.